''팰리세이드 살 돈으로 이 차 산다'' 풀체인지로 돌아오는 지프 중대형 SUV
지프 체로키, 2026년형 부분 변경 모델로 재도약 시도
🚓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디자인과 기술 업그레이드를 통해 브랜드 위상 재확립에 나섰다.
지프(Jeep)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SUV ‘그랜드 체로키’의 2026년형 부분 변경 모델을 전격 공개했다.
이번 모델은 풀체인지 수준의 혁신은 아니지만, 외관 디테일과 실내 사양, 기술적 요소까지 전반적인 리프레시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특히 미국 시장의 프리미엄 SUV 수요층을 겨냥한 상품성을 강화하며,
지프 브랜드 고유의 정체성과 현대적 감각을 조화롭게 유지한 점이 주목된다.
이는 치열한 중대형 SUV 시장에서 ‘오프로드 명가’의 위상을 회복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자인, 고급감 높이고 정통 SUV 이미지 유지
🚓 외형은 더 세련되게 다듬어졌지만, 전통 SUV의 강인함은 그대로 유지됐다.
외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이다.
기존보다 얇고 날렵해진 LED 헤드램프와 보다 입체감 있게 다듬어진 세븐 슬롯 그릴은
도심형 SUV의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도 지프 특유의 강인함을 잃지 않았다.
후면부는 테일램프 그래픽을 현대적으로 조정하고,
신규 디자인의 휠과 범퍼 트림을 더해 세부 완성도를 높였다.
하위 트림부터 고급 크롬 포인트가 확대 적용되어 전체적으로 고급스러움이 크게 강화된 모습이다.
이는 BMW X5, 볼보 XC90, 제네시스 GV80 등과 정면 경쟁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실내 변화는 인포테인먼트 중심, 디지털화 가속
🚓 최신형 유커넥트(Uconnect) 시스템과 더 많은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핵심 변화다.
실내는 최근 지프가 추구하는 첨단화, 디지털화 기조를 반영해 업그레이드되었다.
기존보다 더 커진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조수석 전용 10.25인치 디스플레이가 구성된 트리플 디스플레이 시스템이 적용된다.
차량 내 탑재된 Uconnect 5 시스템은 향상된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무선 안드로이드 오토/애플 카플레이, OTA(Over the Air) 업데이트 기능을 지원한다.
더불어 디지털 룸미러, 360도 어라운드 뷰, 야간 열화상 감지 시스템 등
고급 안전·편의 기능도 대거 적용되면서 체로키의 상품성은 프리미엄 SUV 수준으로 격상됐다.
파워트레인은 가솔린·하이브리드 유지… 전동화는 아직 유보
🚓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4xe’와 가솔린 모델 중심의 라인업이 유지된다.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아직 순수 전기차(EV)로의 전환은 이뤄지지 않는다.
기존처럼 3.6L V6 가솔린 엔진, 2.0L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일명 4xe) 모델이 주력이다.
특히 4xe 모델은 375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바탕으로 순수 전기 모드 주행거리 약 40km를 제공하며,
연비는 미국 기준 약 23km/L에 달해 효율성 면에서도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지프는 이번 체로키 리프레시 모델을 통해 전기차로의 전환보다
‘과도기적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이며,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히는 동시에 검증된 파워트레인을 유지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확대… 반자율 수준 구현
🚓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보조 기능이 전 트림 확대 적용됐다.
그랜드 체로키 2026년형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대폭 강화했다.
차로 중앙 유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자동 긴급 제동,
사각지대 감지, 후측방 경고 등은 물론, 반자동 주차 보조 시스템까지 탑재된다.
또한 고급 트림에는 레벨 2 수준의 운전자 주시 기반 반자율 주행 시스템이 포함돼
장거리 크루징에서도 피로도 감소에 기여한다.
이는 캐딜락 수퍼 크루즈, 제네시스 고속도로 주행 보조 II와 유사한 수준이다.
가격 인상은 제한적, 시장 경쟁력 유지 전략
🚓 상품성은 크게 개선됐지만, 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지프는 이번 부분 변경을 통해 상품성은 대폭 끌어올리되,
가격 상승 폭은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현지 기준으로 엔트리 모델은 4만 달러 중반에서 시작하며,
4x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5만 달러 초반대에 책정될 예정이다.
한국 시장에서도 6천만 원대 중반부터 시작하는 가격 구조가 예상되며,
프리미엄 수입 SUV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맺음말 – 지프, 본질은 유지하되 현대적 감각 더해 재도약
🚓 체로키는 지프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현대적인 SUV로서 진화에 성공하고 있다.
2026년형 그랜드 체로키는 과거 오프로드 중심의 이미지에서
프리미엄 도심형 SUV로 거듭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지프는 전동화에 대한 속도를 늦추는 대신,
고급화, 디지털화, 안전성 강화라는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체로키의 경쟁력을 재정비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미국뿐 아니라,
유럽과 한국 시장에서도 신형 체로키는 다시금 SUV 리더십 회복을 위한 핵심 모델로 부상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