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직이는 호텔, 벤츠가 재정의한 고급 승합차
🚓 벤츠 ‘비전 V’는 단순한 콘셉트카가 아닌, 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 고급 전기 MPV다.
벤츠가 공개한 비전 V 콘셉트카는 단순한 쇼카가 아니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공개된 이 모델은 2026년 양산을 앞둔 실체 있는 미래형 MPV로,
벤츠는 이를 통해 ‘럭셔리 미니밴’이라는 새로운 시장의 선도자를 자처하고 있다.
기존 SUV나 세단이 담지 못한 공간감과 이동의 자유,
그리고 초호화 사양을 겸비한 이 모델은 고급차의 개념을 ‘공간 중심’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디자인의 정점, 외관부터 남다른 품격
🚓 전면 엠블럼과 맞춤형 조명이 강조된 외관 디자인은 예술 그 자체다.
비전 V의 외관은 ‘밴’이라는 표현이 무색할 만큼 예술적이고 고급스럽다.
벤츠의 상징인 빛나는 삼각별 엠블럼과 크롬 라인이 돋보이는 그릴,
24인치 대형 휠과 부드러운 곡선의 차체는 전통적인 승합차의 투박함을 완전히 탈피했다.
특히 측면 B필러에는 승객을 위한 환영 메시지를 띄우는 맞춤형 조명 패널이 탑재되어
디지털 기술과 감성적 디자인의 절묘한 결합을 보여준다.
실내는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이게 자동차 맞아?
🚓 나파 가죽, 천연 원목, 슬라이딩 발판까지… 완전히 새로운 프라이빗 공간이 탄생했다.
슬라이딩 도어가 열리면 펼쳐지는 내부는 **이동 수단이라기보다 ‘이동하는 거실’**이다.
은은한 조명이 흐르는 발판이 자동으로 내려오고,
실내는 흰색 나파 가죽, 실크 천, 천연 목재가 조화를 이뤄 럭셔리 호텔 라운지를 연상시킨다.
좌석은 완전 평면 침대로 변환 가능하며,
중앙 콘솔은 체스판·미니 바·테이블 등 다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벽면에는 유리 캐비닛이 설치돼, 악세서리나 음료 보관에도 부족함이 없다.
운전석과 뒷좌석 사이에는 투명도 조절이 가능한 유리 칸막이가 설치돼
완전한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다.
시네마가 된 차량, 몰입형 디지털 경험 완비
🚓 65인치 스크린, 42개 스피커, 7개 프로젝터로 구성된 이동형 시네마 시스템.
비전 V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는 몰입형 디지털 환경이다.
65인치 4K 스크린이 바닥에서 올라오며,
7개의 프로젝터는 창문과 천장까지를 영화관 수준의 영상 공간으로 바꾼다.
좌석에는 ‘엑사이터’라는 햅틱 디바이스가 장착돼,
42개 돌비 애트모스 스피커가 전하는 음향이 청각을 넘어 촉각까지 자극한다.
이는 벤츠가 단순히 ‘이동’을 넘어, ‘경험’을 제공하는 차를 만들겠다는 방향성을 보여준다.
여섯 가지 디지털 테마, 차량이 내 공간이 되는 시대
🚓 릴렉스 모드부터 게임 모드까지, 완전히 개인화된 이동 경험 제공.
비전 V에는 여섯 가지 테마 환경이 제공된다.
릴렉스 모드: 자연 풍경 영상 + 잔잔한 음악
워크 모드: 업무 집중에 최적화된 조명과 디지털 보조 기능
엔터테인먼트 모드: 영화·음악 감상에 최적화
게임 모드: 탑승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 환경
쇼핑 모드: AR 기반 쇼핑 경험
노래방 모드: 실시간 마이크와 가사 제공
이는 벤츠가 MPV를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사용자 맞춤형 ‘프라이빗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려는 의지를 드러내는 부분이다.
전기 플랫폼 ‘VAN.EA’ 기반, 하이브리드도 예고
🚓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 하이브리드 버전도 함께 개발 중이다.
비전 V는 벤츠의 차세대 전기 플랫폼 VAN.EA를 기반으로 개발되었으며,
이후에는 하이브리드 전용 VAN.CA 버전도 추가될 예정이다.
이는 럭셔리 MPV 시장을 전기와 내연의 이중 전략으로 공략하겠다는 의도이며,
특히 중국·미국·유럽 등 프리미엄 밴 수요가 많은 국가를 타깃으로 하고 있다.
SUV 대신 고급 밴? 새로운 프리미엄 대안의 등장
🚓 대형 SUV의 대체재로, ‘고급 밴’ 시장이 본격 개화될 조짐이다.
벤츠는 비전 V를 통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링컨 내비게이터와 같은
프리미엄 SUV 수요 일부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고급 밴 튜닝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비전 V는 프라이빗 비즈니스 이동 수단, VIP 셔틀, 프리미엄 패밀리카로 모두 활용될 수 있다.
맺음말
🚓 비전 V는 고급차의 미래를 바꾸는 '이동하는 공간' 그 자체다.
벤츠 비전 V는 단순한 ‘밴’을 넘어서
자동차의 새로운 정의를 제시하는 공간 중심의 럭셔리 플랫폼이다.
2026년 양산이 현실화된다면, 이는 자동차 역사에서
‘MPV의 재탄생’이라 불릴만한 혁신적 사건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