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출신 엔지니어들이 만든 새로운 슈퍼카 프로젝트
영국의 공학 전문가들이 모여 설립한 Dash Bespoke는 고성능 스포츠카를 누구나 쉽게 소유할 수 있도록 만든 ‘턴키 슈퍼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단순한 키트카가 아닌, 완성된 형태로 제공되는 고성능 차량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F1 기술을 흡수한 설계 기반은 차량의 경량성과 강성을 보장한다.
48kg 초경량 탄소섬유 모노코크 플랫폼 ‘TR01’
TR01은 Dash Bespoke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탄소섬유 모노코크 섀시다. 무게는 단 48kg에 불과하며, 중형 세단 수준의 구조 강도를 제공한다. 이 섀시는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내연기관부터 전기모터까지 모두 대응 가능하다. 공도 주행이 가능한 수준으로 설계되었으며, 충돌 안전성과 경량화를 동시에 달성했다.
가솔린부터 전기까지 다양한 파워트레인 호환성
TR01 플랫폼은 유연성이 강점이다. 후륜 구동 기반 V8 엔진 구성은 물론, 전기 모터 기반 듀얼 모터 시스템까지 적용할 수 있어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할 수 있다. 특히 차체 무게가 1톤 이하로 유지될 경우, 고성능 V8이나 전기 파워트레인 장착 시에도 민첩한 주행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굿우드에서 공개될 Dash Bespoke 최초 완제품 슈퍼카
Dash Bespoke는 이 TR01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첫 번째 완성차를 현재 제작 중이며, 오는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실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차량은 키트카 형태가 아닌 ‘턴키’ 방식, 즉 모든 조립과 인증을 마친 완성차 형태로 판매될 예정이어서 슈퍼카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예고하고 있다.
저렴하지만 고성능을 실현하는 전략
Dash Bespoke는 ‘비싸지 않지만 고성능’이라는 모토 아래, 기존 슈퍼카의 절반 이하 가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완성도 높은 섀시와 검증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성능은 기존 수억 원대 슈퍼카에 근접하거나 능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생산 효율성과 경량화 기술이 결합되어 고성능과 가성비를 동시에 노린다.
슈퍼카 산업의 판을 바꾸는 TR01의 잠재력
TR01은 슈퍼카 제작 기술의 민주화를 목표로 한다. 대형 브랜드가 아닌 중소 제조사도 고성능 차량을 완성차 형태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슈퍼카 제작 생태계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개성 있는 슈퍼카가 더 많이 등장할 가능성도 높아진다.
‘누구나 슈퍼카를’ 실현할 수 있을까
Dash Bespoke는 슈퍼카 제작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첫 시도를 현실화하고 있다. TR01 플랫폼의 성능과 제작 효율성, 그리고 완성차 기반의 실용성은 기존 고가 슈퍼카 중심 시장에 강한 도전장을 던진다. 굿우드 이후 본격적인 성능 테스트 결과와 가격, 양산 계획이 구체화되면 더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향후 전개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