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함, 한국 해군의 플래그십 함정
독도함은 대한민국 해군이 보유한 최대 규모의 상륙함으로, 199m의 길이와 1만4500톤 경하·1만9000톤 만재 배수량을 자랑합니다. 이 함정은 2005년 진수되어 2007년 실전 배치된 이래 한국 해군의 상륙·공수 작전 및 대형 재해 대응의 핵심 전력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전차·장갑차·헬기, 한 번에 수송 가능
독도함의 가장 큰 특징은 다량의 육상 기동 자산을 동시에 수송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최대 수송 능력은 전차 10대, 장갑차 및 트럭 수십 대, 소형 상륙정 및 15대의 헬기(사용 여건에 따라 최대 10대까지)입니다 . 이는 재난 대응 및 긴급 투입 상황에서 독도함을 “떠다니는 기지”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헬기·LCAC 완비한 강력한 항공·상륙 기능
독도함은 상륙작전 뿐 아니라 강력한 항공 작전 기능도 갖추고 있습니다. 비행갑판은 5대 헬기 동시 이착륙이 가능하며, 내부 격납고에는 2대 LCAC(공기부양정)가 탑재되어 있어 해안까지 빠른 병력 투입이 가능합니다 . 실제로 2024년에는 독도함에서 드론 UAV 시험이 성공적으로 실행되기도 했습니다 .
방어·지휘·통신능력도 강화된 함정
독도함은 본래 상륙전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최첨단 방어·지휘·통신체계도 갖추고 있습니다. SMART‑L 레이더, MF‑STAR 등 다기능 탐지 시스템을 비롯해 CIWS와 RAM 미사일 방어체계가 탑재되어 대공·대미사일 위협에도 대응 가능합니다. 2024년에는 추가 성능 개선을 통해 고성능 AESA 레이더와 통합 전투관리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후속함 마라도함, 기능 추가된 업그레이드 버전
2018년 진수된 마라도함은 ‘독도함 계열의 2번함’이지만, 여러 부분에서 개선된 모델로 평가받습니다. V‑22 오스프리 이착륙 기능이 추가된 비행갑판, 더 정밀한 MF‑STAR 레이더, K‑SAAM 미사일과 20mm 팔라딘 CIWS 등 장비 업그레이드가 이루어졌습니다.
앞으로의 현대화 방향
국방부는 독도함에 신형 AESA 장거리 레이더, IRST, 전투지휘통제시스템 등을 도입하며 2027년까지 체계 업그레이드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 이는 독도함을 ‘지휘·통제·항공 모함’으로 진화시키는 방향이며, 한반도 및 국제 작전에서 함정의 역할이 더 크게 확대될 전망입니다.
독도함, 해상 전략의 핵심축으로
독도함은 단순한 상륙함을 넘어서, 전차·헬기·장갑차 등 전력을 한꺼번에 수송하고, 비행·방어·지휘 통제 기능을 모두 보유한 다목적 전투 플랫폼입니다. 재난·전쟁·평화유지·다국적 연합작전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활용 가능한 ‘떠다니는 전략 자산’이며, 향후 추가 전력 보강을 통해 한국 해군의 블루워터 전략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