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이어 프랑스도 시험 착수
영국 로열마린스가 제트팩을 활용한 특수작전 실험에 나선 이후, 프랑스 육군도 ‘비행 병사(flying soldier)’ 콘셉트를 적용한 실험에 돌입했다.
해당 실험은 기존 보병의 기동성을 넘어서기 위한 시도로, 프랑스군은 영국산 제트슈트 기술을 도입해 실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특수작전 기동력 극대화를 위한 실험
제트팩 기술은 높은 장벽과 구조물을 뛰어넘는 것은 물론, 험지·도심·해상 등 전통적인 지상전 한계를 돌파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특수부대의 신속 침투 및 탈출, 인질 구출, 정밀 타격 작전에 있어서 전례 없는 속도와 유연성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트팩 기술의 작동 원리
현재 시험 중인 장비는 파일럿이 손과 등 쪽에 제트 엔진을 착용해 수직 이륙 및 비행이 가능하다.
최대 시속 약 80km에 달하는 속도와 10분 내외의 체공시간을 제공하며, 단거리 기동이 핵심이다.
실전에서는 보트나 차량에서 이륙해 높은 구조물 위 또는 건물 내부로 곧장 진입하는 시나리오가 설계되어 있다.
기술적 한계와 과제
현 시점에서 제트팩 기술은 비행 시간, 무게, 소음 등의 한계를 가진다.
약 30kg에 달하는 장비를 장시간 착용하는 것은 일반 병사에겐 큰 부담이며, 연료 문제로 인해 장기 작전에는 부적합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또한 제트 엔진 특성상 소음이 커, 은밀 작전에는 위험이 따를 수 있다.
도심 및 해상작전 시나리오 적용
프랑스군은 제트팩을 도심, 해상, 산악지형 등에서의 기동 작전에 우선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도심에선 고층 빌딩 간 고속 이동, 해상에선 선박 갑판 진입, 산악에선 수직 암벽 이동 등이 대표적인 활용 예시로 꼽힌다.
특히 공중에서 적진을 우회하거나 후방을 기습할 수 있는 능력은 기존 전술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다.
향후 운용 가능성 및 평가
전문가들은 제트팩 병사가 아직은 특수작전 중심의 제한적 전력이라고 분석한다.
그러나 경량화, 연료 효율 향상, 방어 기능 등이 보완된다면 향후 보병 장비의 일부로 도입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언급된다.
프랑스군은 향후 수차례의 시험을 거쳐 실전 배치 가능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방 기술의 미래를 여는 ‘비행 병사’
제트팩 병사는 아직 SF 영화 속 장비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실전 적용을 향한 기술적 진보는 매우 빠르게 진행 중이다.
현대전이 점점 고속·기동 중심으로 재편되는 상황에서, ‘비행 병사’는 미래 전장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
이제 과제는 명확하다. 얼마나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실전에서 쓸 수 있느냐, 그리고 얼마나 빠르게 대중화할 수 있느냐가 핵심이다.